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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1114
김학준 PD가 모기업의 임원을 소개해 주었다
신사업을 맡았는데 조언을 좀 해달라고
내가 뭐 신사업 전문가도 아니고, 라인에서 라인프렌즈 사업을 시작했을때 이야기를 해주는데, 내가 얘기하면서도 그 과정이 되게 황당한거지
IT회사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하는 바람에, 내 사업 계획과 조직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서 마음대로 지를 수 있었고
캐릭터 사업을 해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의 문법을 따르지 않아서 신선하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었고
사업 시작하고 이듬해에 매출 천억이 나는 바람에 다른 조직이 쉽게 건들지 못하게 되었고
생각해보니, 다 내가 한 것이 아니었고 은혜가 임한 것이었다
조언해주다가 내가 더 도움을 받았네
은혜를 더욱 구해야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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