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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40702
비가 무지하게 내렸다
지인의 소개로 나를 꼭 만나고 싶다는 청년사업가와 저녁을 먹었다
초대한 레스토랑이 근사했는데, 본인의 소유라 했다
라인 시절부터 나를 알았고 꼭 만나고 싶었지만 연이 닿지 않았고, 최근에 알게된 모 대표가 나를 안다고 해서 들이댔단다
대개 이런 식으로는 절대로 사람을 만나지 않는데, 소개해 준 지인에게 신세를 진 적이 있어서
괜찮은 친구였다
사업도 잘하는 것 같고, 패기에 젊음까지 있고, 이렇게 들이댈 줄도 알고
대체 나에게 뭘 배우겠다는 건지 모르겠지만, 내가 더 배울 지경이다
낯가리는 극I지만 이런 저녁이라면 백번도 먹을 수 있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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